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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배우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질 (잠언 9장)
    Christianity/Meditation 2023. 5. 29. 05:14

    교만한 사람은 가르침이나 책망을 받게 되면 자신을 돌아보며 배우기보다는 가르치는 사람을 미워한다. 오히려 가르치는 사람의 흠을 잡는다 (7절). 가르치는 사람은 흠이 있는 불완전한 사람이다. 그럼에도 상대방을 자기 자녀처럼 사랑하기 때문에 (잠19:25) 자기가 상처를 입을 것을 감수하고서라고 가르치려고 한다. 겸손한 사람은 가르침을 잘 받아 지혜로워지고 분별력이 더 깊어진다. 


    가르침을 잘 받는 사람과 받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인가?

    첫째,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인지 그렇지 않은 사람인지의 차이이다 (10절).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가르치는 사람 자체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 가운데 역사하시고 그 가르치는 사람 뒤에 있는 최종적인 통치자이신 절대 주권을 가지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본다. 그렇기 때문에 가르침을 사람의 말로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고 겸손하게 자기를 돌아보게 된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사람은 가르침을 자기에게 대한 평가로 받고, 꾸짖는 것을 자기에게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 그렇기 때문에 원망하고 가르치는 사람을 공격하고 결국 계속 어리석은 사람으로 머물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하는 자녀들을 가르칠 때 무엇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배우도록 가르쳐야 하고, 하나님께서 이런 마음을 주시도록 기도해야 하겠다. 하나님께서 통치하신다는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이고 내가 가르친다고 해서 쉽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둘째, 사랑을 충분히 받은 사람이 잘 배운다. 사랑을 충분히 경험하면 책망조차 자기에게 유익이 된다는 사실을 안다 (5절). 가르치는 사람이 때로는 아픈 말을 할지라도 그것이 사랑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마음으로 안다 (엡4:15).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하거나 그것을 잘 느끼지 못하고 자란 사람은 가르침을 받을 때 사랑으로 받기가 훨씬 어렵다. 이미 상처가 많기 때문에 방어적이 될 수밖에 없다. 곰곰히 생각하면 받는 것이 유익이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마음으로는 가르침을 받지 못한다. 심지어는 이것으로 인해 자책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은 어떻게 해야 잘 배우는 사람이 될까?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을 받고 그것으로 마음을 채워야 한다. 여기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첫째와 둘째를 다 생각해 보아도 이런 마음은 스스로 가지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 사랑을 알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런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며 교훈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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