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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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으로 요구하는 사람Life/Book 2010. 10. 26. 19:20
꿈을 여는 12가지 열쇠 by 안혁모 http://www.yes24.com/24/goods/4220779 1장 박시후처럼 인정사정 보지 마라 저자는 박시후씨가 배우기 위해서 밤 늦은 시간에라도 연기 선생님에게 전화해서 끝까지 배우려는, 심지어는 겨우 시간을 낸 아내와의 결혼 기념일 만찬에서도 빠져나와 지도를 해야 하게 되는, 그러면서도 밉지 않은 그런 사람이라고 한다. 저자는 그런 것이 분명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내 삶에도 그런 적극성이 필요하다. 미안해서 뒤로 물러나지 말고 성장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한다. 주변에 자원이 있는데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안타깝다. 용기가 없고, 두려움이 많은 기질과 성격 탓이긴 하지만, 그래도 변화하는 중이다. 자신감이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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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쾌한 이공계 글쓰기를 읽으면서Life/Book 2010. 9. 21. 12:38
회사에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상사들에게 전문 지식을 전달해야 할 상황을 반복해서 경험하면서 내 글쓰기 능력에 대해서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몇 가지 배운 것은 1. 독자의 수준에 맞춰서 글을 쓰라 2. 사람들은, 특히, 경영자와 같은 결정권자들은 지식이 아니라 의견을 원한다 는 사실이다. 여기에 맞춰서 전문적인 지식을 되도록 적게 설명하려고 했고, 이해가 도저히 힘든 내용은 비유를 사용하려고 했고, 의견을 앞에 쓰는 두괄식 구조를 유지하려고 했다. 이번에 다시 잍은 김성우 저 "명쾌한 이공계 글쓰기"는 글을 실제로 쓰면서 경험했던 것들을 다시금 정리하게 해 주는 것이었다. 인터넷의 영향으로 지식이 너무 많아지고, 이공계 학위를 가진 사람들이 넘쳐나면서 차별화 될 수 있는 것은 커뮤니케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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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서의 경영 - 피터 드러커의 위대한 통찰 Chapter 1을 읽고Life/Book 2010. 2. 22. 19:35
기업이 도덕성을 상실하고 성과 중심주의로 흘러 경제 위기 후에 많은 지탄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도 연봉을 충분히 주는데 왜 회사에 충성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회사가 직원을 존중해 주지 않고 그냥 경영을 위한 자원으로만 여기고 있는데 물질적인 보상만을 가지고 어떻게 회사에 마음을 줄 수 있겠느냐고. 결과 중심적인 사상이 기업 뿐 아니라 다른 조직들까지 물들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여 조직을 떠나게 되는 것이다. 각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의 성장에 관심이 있다면 조직원들은 자연스럽게 그 조직을 좋아하고 헌신적으로 자신을 드리게 될 것이다. 오늘 읽은 성경도 사람들을 존중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마 18:10, 개정) 삼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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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성 vs. 관계성 - 그리고 기독교 신앙Life/Book 2010. 1. 17. 08:18
생각의 지도를 보면서 기독교 신앙과 동서양 사고방식의 차이를 생각하게 된다. 기독교 신앙에서 상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자존감(self-esteem)이다. 기독교에서의 자존감(또는 건전한 자아상)은 내가 어떤 상황에 있더라도 하나님은 나를 아끼고 사랑하고 가치 있게 여긴다는 것을 확신할 때 나온다. 이 확신은 하나님이 변함이 없다는 사실 때문에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안정감이 생기게 된다. 자존감이 있는 사람은 결과적으로 인간 관계에 문제가 생기고 상황이 어려워 지더라도 비교적 안정감을 가지고 살아가게 된다. 이것도 어찌 보면 관계성으로 볼 수 있지만 하나님과의 관계성이 사람들과의 관계성을 압도하게 되어 사람들과 관계에서는 독립성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겉으로 나타나는 사실만 보면 독립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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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성 vs. 추상화 - 그리고 논문 작성Life/Book 2010. 1. 17. 08:05
생각의 지도를 읽으며 논문을 작성하면서 느꼈던 점을 또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동양적 사고 방식(frame)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을 파악할 때 전체를 보며, 그 상황에서의 각 객체간의 관계성에 주목하는 성질이 있다. 이것은 전체 맥락을 파악하는데는 유익하나 그 상황을 통해 모델을 정립하는데는 적절하지 않다. 그래서 논문을 쓸 때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종합적 사고는 논문보다는 조사(survey)에 적절한 것 같다. 반면 서양적 사고 방식은 사실을 파악할 때 대부분을 생략하고 몇 가지만 남기는 추상화(abstraction) 경향이 있기 때문에 모델(model)을 정립하기에 적당하다. 모델이 정립되고 나면 나머지 논문을 쓰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어진다. 서양적 사고 방식이 연구자로서는 더 적절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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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견지명 효과Life/Book 2010. 1. 16. 19:15
리처드 나스벳의 "생각의 지도"를 읽다가 발견. Wikipedia에 보면 Hindsight bias is the inclination to see events that have occurred as more predictable than they in fact were before they took place. 이라고 나와 있다. 실제로 "그럴 줄 알았어"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 일이 일어나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경우도 많다. 나도 가끔 이런 이야기를 할 때가 있는데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책임은 지지 않으면서 나는 다 안다는 식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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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차가워진 이후라야 소나무와 잦나무가 늦게 시드는 것을 안다Life/Book 2009. 11. 17. 13:09
孔子曰 歲寒然後 知松栢之後凋 松栢是貫四時而不凋者 歲寒以前一松栢也 歲寒以後一松栢也 聖人特稱之於歲寒之後 今君之於我 由前而無加焉 由後而無損焉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날이 차가워진 이후라야 소나무와 잦나무가 늦게 시드는 것을 안다. 송백은 사철을 통하여 시들지 않는 것으로서, 날이 차갑기 전에도 하나의 송백이요. 날이 차가워진 후에도 하나의 송백이다. 성인이 특히 세한의 후에 그 것을 칭찬하였는데, 지금 그대는 전이라고 더함이 없고 후라고 덜함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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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이야기를 읽고Life/Book 2009. 10. 31. 08:20
진화론과 경영 측면을 정리해서 쓰여진 책이다. 닌텐도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이슈였지만 현재는 닌텐도 Wii나 DS가 유행이 지나서 시들해지고 있어서 유행이 좀 지나기는 했다. 변화하는 환경에서 닌텐도라는 기업이 어떻게 생존할 수 있었는지 설명한다. 인상깊은 것은 엔지니어의 특성과 이카루스의 날개를 연관지어 설명한 것이다. 엔지니어는 최고의 기술을 추구하다가 (= 하늘 높이 날고 싶어하다가) 시장에서 요구하는 바와 벗어나기 쉽다는 것 (= 날개가 녹아서 떨어짐) 이다. 엔지니어로서 공감이 된다. 연구 개발이란 것은 결국 자기 만족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 주기 위한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