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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의 부르심을 회상하며 - 목적이 이끄는 삶 공부 중
    Christianity/Meditation 2006. 1. 22. 03:53
    오늘 목적이 이끄는 삶 29과 사명을 받아들이기 파트를 공부하며, 과거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셨던 일을 돌아보게 된다. 이런 말이 나온다.

    크리스천으로 성장하면서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부름받았다'라고 할 때 선교사나 목사, 수녀 아니면 '풀타임' 교회 사역자들을 생각해왔지만, 성경은 모든 크리스천이 섬김을 위해 부름받은 자(엡 4:4-14)라고 말하고 있다. 구원을 위한 부르심는 섬김을 위한 부르심이 포함된다. 직업과 직종에 상관 없이 우리는 풀타임 크리스천 사역자로 부르심을 받았고, 그래서 '섬기지 않는 크리스천'이란 말은 의미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는다.

    1994년 7월, 대학을 입학하고 4개월간의 방황 끝에 네비게이토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을 때였다. 교제 자체는 참 좋았고, 전도를 배우고, 말씀과 기도와 교제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 큰 축복이 되었었다. 하지만 마음 한 편에 이렇게 하나님께만 헌신되어 살아간다면 포기해야 할 세상 즐거움들을 놓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나뉘어서 편하지는 못했다. 이런 마음 있어서인지 다음과 같은 생각을 했었다.

    '네비게이토에서 추구하는 이런 높은 수준의 삶은 전임 사역자들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나 같이 평범한 사람은 조용히 교회에서 섬기는 일을 하며 전임 사역자들을 도우면 되는 것이 아닐까? 또, 내가 사무엘이나 모세와 같이 하나님의 직접적인 계시를 받아서 하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그러면서도 하나님의 심판을 생각하며 두려움이 있던 것도 사실이었다.

    고전 3:10-15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우기를 조심할지니라.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각 공력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력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력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니라.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력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공력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기는 구원을 얻되 불 가운데서 얻은 것 같으리라.

    예수님이 오실 때에 상을 받고 싶었지만, 내가 추구하던 세상의 즐거움과 학문을 통해 얻는 영예는 나무나 풀이나 짚과 같이 영원히 남지 않고 타서 없어질 것들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마 25:26-27 말씀을 생각했었다.

    그 주인이 대답하여 가로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두었다가 나로 돌아와서 내 본전과 변리를 받게 할 것이니라 하고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가지고, 주인이신 하나님을 위해서 살지 않고, 자신을 위해 살고 있기는 하지만, 성공하고 나서 헌금이라도 많이 해서 변리를 받는 정도는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사실 나는 악하고 게으른 종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엡 4:4 말씀으로 깨우쳐 주셨다.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선교나사 목사와 같은 전임 사역자나 나와 같은 평신도를 구별하지 않으시고 한 소망 안에서 부르셨다고 말씀하셨다. 단지 은사에 따른 기능의 차이였지 모두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데 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목적이 이끄는 삶 책에 나온 내용과 같이 비록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전임 사역자와 같이 사역을 통해 수입을 얻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는 않더라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섬기는 삶, 사역을 하는 삶을 사는 것은 명백한 하나님의 뜻이었다.

    그 때 나는 달란트를 낭비하고 있었던 악하고 게으른 종의 삶을 청산하기로 했고, 불타 없어지지 않을 영혼 구원의 사역에 자신을 헌신하기로 결심하였다. 그 결심이 삶을 바꾸기까지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고, 지금도 배우고 있지만, 그 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얼마나 귀한 말씀이었는지 모른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나 같은 죄인을 부르셔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 영광을 위해서 살게 하심에 대해서.

    지금 오랜 대학원 생활에 성과를 내지 못하여 졸업이 늦어지고 힘들어하고 있어서, 사역자로서의 나의 신분을 망각하고 살아갈 때가 있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셨던 그 음성들을 기억하면서 다시 힘을 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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