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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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성 vs. 추상화 - 그리고 논문 작성Life/Book 2010. 1. 17. 08:05
생각의 지도를 읽으며 논문을 작성하면서 느꼈던 점을 또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동양적 사고 방식(frame)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을 파악할 때 전체를 보며, 그 상황에서의 각 객체간의 관계성에 주목하는 성질이 있다. 이것은 전체 맥락을 파악하는데는 유익하나 그 상황을 통해 모델을 정립하는데는 적절하지 않다. 그래서 논문을 쓸 때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종합적 사고는 논문보다는 조사(survey)에 적절한 것 같다. 반면 서양적 사고 방식은 사실을 파악할 때 대부분을 생략하고 몇 가지만 남기는 추상화(abstraction) 경향이 있기 때문에 모델(model)을 정립하기에 적당하다. 모델이 정립되고 나면 나머지 논문을 쓰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어진다. 서양적 사고 방식이 연구자로서는 더 적절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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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견지명 효과Life/Book 2010. 1. 16. 19:15
리처드 나스벳의 "생각의 지도"를 읽다가 발견. Wikipedia에 보면 Hindsight bias is the inclination to see events that have occurred as more predictable than they in fact were before they took place. 이라고 나와 있다. 실제로 "그럴 줄 알았어"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 일이 일어나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경우도 많다. 나도 가끔 이런 이야기를 할 때가 있는데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책임은 지지 않으면서 나는 다 안다는 식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