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4:9-12 또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하였고, 또한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네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시리라." 하였느니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사탄의 이 세 번째 시험은 사람들로부터 그 능력을 인정 받아 메시야로서의 입지를 다지라는 유혹이다. 이 때 사탄은 하나님의 말씀 (시 91:11-12) 을 인용하여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실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신 6:16)의 "주 너희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는 말씀을 인용하시며 시험을 이기신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이라는 축복의 약속을 자기의 유익과 영광을 위해서 사용하려는 것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이집트를 탈출하여 광야에서 방랑할 때 하나님께서는 함께하심에 대해, 보호하심과 축복에 대해 약속하셨다. 그런데, 이스라엘에게는 물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하고 먹을 것이 부족해지는 일이 발생하였다. 이스라엘은 '우리 가운데 하나님이 계신가 계시지 않은가?'라고 불평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여 하나님을 시험하였다. 하나님은 그의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은 고난 가운데서도 그의 약속을 의지하며 믿고 살아가기를 원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