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적 의미에서 헌신은 자신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는 것 (롬 12:1) 을 의미한다.
몸을 = 우리 전부를 드려야 함. 몸은 우리의 육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전부. 우리의 마음과 뜻을 따라 행하는 도구로서의 몸 (Calvin's Commentary) 을 의미한다. 참조 - 살전5:23 우리 온 영과 혼과 몸이 보존되기를 / 고전 6:19-20 성령의 전이 된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 자신을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동기가 있어야 한다.
거룩한 =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제물을 기뻐 받으신다. 말 1:7-10 너희가 더러운 떡을 나의 제단에 드리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를 더럽게 하였나이까 하는도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눈 먼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며 저는 것, 병든 것을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냐 이제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드려 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으며 너를 받아 주겠느냐 ...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는 나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면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여 보라 너희가 이같이 행하였으니 내가 너희 중 하나인들 받겠느냐 ... 너희가 내 제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가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산 제물 = 삶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드려야 함.
일반적으로 헌신에 대해 이야기할 때 어떤 일에 대한 헌신, 어떤 사람이나 관계에 대한 헌신을 생각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께 헌신되었다고 말할 때 그 의미를 크게 두 부분으로 풀어서 설명할 수 있다.
첫째는 그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의 헌신되었다고 이야기하는것이며, 둘째는 그가 하나님의 뜻에 헌신되었다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의 헌신은 둘째 의미인 하나님의 뜻에 헌신되었다는 것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보통 교회에서 헌신된 사람이라고 이야기할 때 그가 교회의 사역에 열심을 가지고 참여하며, 하나님의 일에 열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 자체로 그가 온전히 헌신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
이 부분에 대해서 요한 계시록은 이렇게 말한다.
에베소 교회는 하나님의 사역에 대해 헌신하였지만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고 하여 책망을 받았다.
(계 2:1-5, 개정) 『[1]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이르시되 [2]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3]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4]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5]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그들은 주님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않고 수고하고 인내하였지만 하나님과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사랑을 잃어버렸다. 물론 요 14:21 에 나와 있듯 주의 말씀에 대한 순종을 통하여 사랑을 나타내는 것이 사실이지만 신 6:5, 마 22:37 에서 언급하듯 마음을 다하지 않는 결과 외적인 모습만 남아 의무감 가운데 살아갔다.
하나님께 헌신한 사람의 특징은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뜨거운 마음으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눅 24:32)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요 14:21, 개정)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둘째, 헌신은 하나님의 뜻에 헌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하나님의 지상 사명에 헌신하는 것이다. 복음에 헌신하는 것이다. 세계 복음화에 헌신하는 것이다. 마음을 다하여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에 헌신하는 것이다. 헌신된 사람은 자기 일이 아닌 하나님의 일에 관심이 있어야 한다.
(눅 4:43, 개역)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로 보내심을 입었노라 하시고』
(롬 15:16, 개역)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무를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그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심직하게 하려 하심이라』
(빌 2:21-22) 그들이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버지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