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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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형식과 내용Life/Book 2010. 11. 17. 17:57
"페이퍼 파워"라는 책의 앞 부분을 읽고 있는데. 앞 부분에는 페이퍼 파워의 실재를 증명하기 위해서 성공한 CEO들은 글 쓰기 능력 자체보다는 그 글에 담긴 컨텐츠의 질이 높다고 이야기한다. 그 뒷 챕터들에는 '메라비언의 법칙'을 인용하면서 사람들은 글의 내용을 보기보다는 먼저 글의 형식을 보고 신뢰할 지 그렇지 않을지 결정하기 때문에 형식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 두 가지 사실로부터 추론해 낼 수 있는 것은 일단 영향력이 있는 위치에 올라가게 되면 그 뒤 부터는 컨텐츠가 중요해지는데, 그 위치에 올라가 있지 않은 사람이 영향력 있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포맷과 권위에 기대는 것을 통해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아마추어일수록 컨텐츠는 부실하면서 다른 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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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쾌한 이공계 글쓰기를 읽으면서Life/Book 2010. 9. 21. 12:38
회사에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상사들에게 전문 지식을 전달해야 할 상황을 반복해서 경험하면서 내 글쓰기 능력에 대해서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몇 가지 배운 것은 1. 독자의 수준에 맞춰서 글을 쓰라 2. 사람들은, 특히, 경영자와 같은 결정권자들은 지식이 아니라 의견을 원한다 는 사실이다. 여기에 맞춰서 전문적인 지식을 되도록 적게 설명하려고 했고, 이해가 도저히 힘든 내용은 비유를 사용하려고 했고, 의견을 앞에 쓰는 두괄식 구조를 유지하려고 했다. 이번에 다시 잍은 김성우 저 "명쾌한 이공계 글쓰기"는 글을 실제로 쓰면서 경험했던 것들을 다시금 정리하게 해 주는 것이었다. 인터넷의 영향으로 지식이 너무 많아지고, 이공계 학위를 가진 사람들이 넘쳐나면서 차별화 될 수 있는 것은 커뮤니케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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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논문 쓰기?Life 2008. 12. 12. 21:35
글이라는 것이 본질상 무엇인가(즐거움, 지식, 경험, ... )를 얻으려고 읽는 것이기 때문에 논문을 학회나 학술지에 제출해서 받게 하려면 뭔가 새로운 접근 방법, 예상치 못한 결과 등으로 흥미를 끌거나 (ex - 최근 ICSE 논문?), 남들이 궁금해 했는데 어려워서 잘 못하고 있던 것이나 (이런 경우는 기발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듯 하다) 정말 귀찮은 일을 해서 충분한 가치 있는 간접 경험을 제공하거나 해야 하는 것 같다. (이것은 정말 부지런하면 할 수 있는 일. ex- 최근 OSDI 논문들) 뻔한 내용, 예상되는 내용은 드라마나 영화도 재미 없어서 버림 받듯, 논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