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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파워"라는 책의 앞 부분을 읽고 있는데.앞 부분에는 페이퍼 파워의 실재를 증명하기 위해서 성공한 CEO들은 글 쓰기 능력 자체보다는 그 글에 담긴 컨텐츠의 질이 높다고 이야기한다.
그 뒷 챕터들에는 '메라비언의 법칙'을 인용하면서 사람들은 글의 내용을 보기보다는 먼저 글의 형식을 보고 신뢰할 지 그렇지 않을지 결정하기 때문에 형식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 두 가지 사실로부터 추론해 낼 수 있는 것은 일단 영향력이 있는 위치에 올라가게 되면 그 뒤 부터는 컨텐츠가 중요해지는데, 그 위치에 올라가 있지 않은 사람이 영향력 있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포맷과 권위에 기대는 것을 통해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아마추어일수록 컨텐츠는 부실하면서 다른 권위에 기대는 인용이 많고, 형식만 화려한 글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