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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성 vs. 관계성 - 그리고 기독교 신앙
    Life/Book 2010. 1. 17. 08:18
    생각의 지도를 보면서 기독교 신앙과 동서양 사고방식의 차이를 생각하게 된다. 
    기독교 신앙에서 상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자존감(self-esteem)이다. 
    기독교에서의 자존감(또는 건전한 자아상)은 내가 어떤 상황에 있더라도 하나님은 나를 아끼고 사랑하고 가치 있게 여긴다는 것을 확신할 때 나온다. 이 확신은 하나님이 변함이 없다는 사실 때문에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안정감이 생기게 된다. 자존감이 있는 사람은 결과적으로 인간 관계에 문제가 생기고 상황이 어려워 지더라도 비교적 안정감을 가지고 살아가게 된다. 
    이것도 어찌 보면 관계성으로 볼 수 있지만 하나님과의 관계성이 사람들과의 관계성을 압도하게 되어 사람들과 관계에서는 독립성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겉으로 나타나는 사실만 보면 독립성이 중요해진다. 그러나 본질은 하나님에 대한 관계, 그리고 사람에 대한 독립이다. 

    동양적 사고 방식은 자기 자신을 독립적인 존재로 파악하기보다는 여러 상황과 관계 속에서의 자신으로 파악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 상황이 좋지 못하면 나쁜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된다. 
    나 자신을 비롯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사고 방식을 가지고 산다. 

    신앙 생활을 통해 만들어지길 원하는 사람은 자신은 환경에 의해 흔들리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을 잘 도와 줄 수 있는 사람이다. 
    사람을 보면서 착각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어떤 사람이 그 자체가 독립적이라서 흔들리지 않는 것을 성숙하다고 잘못 생각할 수가 있다. 또 어떤 사람이 환경과 관계에 크게 흔들리는 것을 성숙하지 못해서 그렇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 사람에 대해서 판단하기 전에 먼저 그 사람의 성향을 잘 파악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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