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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기는 사랑은 무엇인가? (요 13)
    Christianity/Meditation 2008. 11. 8. 12:28
    (요 13:1-38, 우리말)
    [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는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실 때가 됐다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세상에 있는 자기의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
    [3] ...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갈 것을 아시고는 [4] 식탁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허리에 수건을 두르셨습니다. [5] 그러고 나서 대야에 물을 담아다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허리에 두른 수건으로 닦아 주셨습니다. ... [12]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모두 씻겨 주신 후 다시 겉옷을 걸치시고 자리에 돌아와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알겠느냐? [13] 너희가 나를 ‘선생님’ 또는 ‘주’라고 부르는데 그것은 옳은 말이다. 내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14] 주이며 선생님인 내가 너희 발을 씻겨 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남의 발을 씻겨 주어야 한다. [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대로 너희도 행하게 하기 위해 내가 본을 보여 주었다. ...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내가 보내는 사람을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영접하는 사람이요, 나를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사람이다.” [21]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심령으로 몹시 괴로워하며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중 하나가 나를 배반할 것이다.”

    예수께서는 바로 다음 날 종교 지도자들에게 체포되어 십자가 형을 받아 죽어서 세상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본인은 죽음을 앞두고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었지만 (마 26:36-39), 제자들을 향한 사랑은 마음의 어려움을 이기게 하였다. 예수는 제자들의 발을 씻김으로 섬기는 사랑의 본을 보였다. 사랑은 자기 마음이 어렵다고 중단하거나 뒤로 미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해야 할 바로 그 때에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

    발을 씻기는 일은 노예의 일이었다. 선생과 주(Lord)로서 제자들의 발을 씻긴 것이다. 섬기는 사랑은 자기를 낮추고 자존심을 포기하는 일이다. 다른 사람의 연약함과 자신을 불쾌하게 만드는 더러운 것까지 품어 주는 사랑이다.

    제자들 중에는 예수를 배반하고 종교 지도자들에게 팔아 넘길 배신자 유다도 있었다. 그들 중에는 다음 날 예수를 모른다고 부인하고 자기 스승을 저주하기까지 한 가장 사랑하는 제자 베드로가 있었다. 요한을 제외한 다른 제자들도 두려움에 사로잡혀 예수를 버리고 도망쳤던 사람들이었다. 그 사실을 모두 알고서도 모두의 발을 씻겼다. 섬기는 사랑은 조건이 없는 사랑이다. 자기의 사랑을 배신하는 원수까지 품어 주는 사랑이다.

    제자들은 예수를 잠시 떠났지만 나중에 다시 돌이켜 위대한 교회의 기초가 된다. 섬기는 사랑은 기대하는 사랑이다. 현재 모습이 형편 없을지라도 나의 섬김을 통해서 필요가 채워지고 나중에 다른 사람을 섬기는 위대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소망을 가지는 것이다. 그의 안에 있는 위대함을 발견하고 일깨워주는 것이 섬기는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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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드로의 마음에 대한 묵상 중에 문득 정리한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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