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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쾌한 이공계 글쓰기를 읽으면서
    Life/Book 2010. 9. 21. 12:38
    회사에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상사들에게 전문 지식을 전달해야 할 상황을 반복해서 경험하면서 내 글쓰기 능력에 대해서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몇 가지 배운 것은 
    1. 독자의 수준에 맞춰서 글을 쓰라
    2. 사람들은, 특히, 경영자와 같은 결정권자들은 지식이 아니라 의견을 원한다
    는 사실이다. 
    여기에 맞춰서 전문적인 지식을 되도록 적게 설명하려고 했고, 
    이해가 도저히 힘든 내용은 비유를 사용하려고 했고, 
    의견을 앞에 쓰는 두괄식 구조를 유지하려고 했다. 

    이번에 다시 잍은 김성우 저 "명쾌한 이공계 글쓰기"는 글을 실제로 쓰면서 경험했던 것들을 다시금 정리하게 해 주는 것이었다. 인터넷의 영향으로 지식이 너무 많아지고, 이공계 학위를 가진 사람들이 넘쳐나면서 차별화 될 수 있는 것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글쓰기의 기본은 본질 즉 컨텐츠이다. 컨텐츠가 없으면 아무리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다고 해도 알맹이가 없는 가치 없는 글이 되어 버린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 폭넓은 독서와 전문 지식을 지속적으로 쌓도록 해야 겠다.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는 상대방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글을 쓰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논리적인 언어로 잘 쓰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서 적어도 서론 부분에서는 의견을 내고, 내용을 요약하고, 흥미를 끌고, 독자가 이해할 수 있을 만한 내용 위주로 정리를 잘 해야겠다. 

    재미있던 것은 컨설팅 회사에서 일부러 어려운 용어를 사용해서 호기심을 끌고 독자가 좀 더 생각해보게 한다는 것이다. 너무 쉽게 글을 쓴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적절한 이해와 적절한 호기심을 섞어서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파트에서 저자가 언급한 상향과 하향식을 섞어서 쓰는 글은 지금까지 프리젠테이션에서 개인적으로 배워서 사용하던 방법인데 글쓰기에도 그것을 적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반부에는 사례 중심으로 모든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하고, 후반부에는 전문적인 내용을 사용함을 통해서 전문가와 일반 독자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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